프랑스 파리에서 열리고 있는 ‘제주4·3 특별전’이 4·3기록물의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와 맞물려 현지에서 관심을 얻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도는 지난 9일부터 프랑스 파리국제대학촌 한국관에서 개최 중인 ‘제주4·3 국제 특별전’에 하루 평균 100여명의 관람객이 찾고 있다고 15일 밝혔다.
지난해 영국과 독일에서 각각 4·3특별전을 열었을 당시 하루 평균 50명 안팎의 관람객이 찾은 것과 비교하면 2배 가량 많은 수치라도 제주도는 밝혔다. 도 관계자는 “제주4·3이 거의 알려지지 않은 곳에서 열린 관련 역사 특별전에 하루 100명 이상 오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라면서 “전 세계 유학생들이 모여있는 파리국제대학촌에서 열린 만큼 한국인은 물론 여러 국가의 유학생들이 찾았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번 특별전은 제주4·3기록물의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에 맞춰 개최함으로써 이목을 더 끈 것으로 보인다. 세계기록유산 등재 확정이 발표된 직후 열린 개막식에는 주프랑스한국대사관과 주프랑스한국문화원, 파리한글학교 관계자, 교민 등이 참석해 축하의 인사를 건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