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지난해 관광객 1378만여명…외국인 늘고 내국인은 2년 연속 감소세
25-01-02 13:57 127회 0건

지난해 제주를 방문한 관광객은 1378만명으로 잠정 집계됐다. 외국인 관광객은 큰 폭으로 증가했으나 내국인 관광객은 전년에 이어 2년째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제주도관광협회는 지난해 제주 방문 관광객은 1378만3900여명으로 전년보다 2.9% 늘었다고 1일 밝혔다. 이는 외국인 관광객이 크게 늘어난 덕이다.

지난해 외국인 관광객은 190만7600여명으로, 전년에 비해 169.6% 늘었다. 코로나19로 중단됐던 해외 직항 노선이 중국을 중심으로 빠르게 회복됐고 중국인 단체 관광객을 태운 크루즈선 운항이 재개된 영향이 크다.

다만 제주 방문 외국인 관광객의 3분의1에 달하는 65만명 안팎의 크루즈 관광객이다. 이들의 제주 체류 시간이 4~6시간에 불과하다는 점에서 지역 경제 파급 효과는 제한적이라는 평가가 있다. 

 

내국인 관광객은 2년 연속 하락곡선을 그리고 있다.

지난해 제주방문 내국인은 1187만6300여명으로, 2023년보다 6.4% 줄었다. 2023년에는 그 전년보다 8.3% 감소했다.

지난해 내국인 관광객이 다시 줄어든 배경으로는 코로나 엔데믹 이후 해외로 여행 수요가 크게 늘어나면서 상대적으로 제주 수요가 줄어든 점, 국제 노선이 증편되면서 제주와 국내를 연결하는 국내 노선이 줄어든 점 등이 영향을 끼쳤다.

국내 물가 상승 등의 영향을 받아 제주 여행 비용이 크게 오른 점, 비계 삼겹살 등과 같은 각종 서비스 품질 논란, 바가지 논란 등이 연일 불거지면서 제주 이미지가 크게 나빠진 점도 문제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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