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겨울 제주서 감귤작업 하실 분 모십니다
24-07-15 10:36 139회 0건

도시 유휴 인력을 농촌인력으로 공급하는 충북형 도시농부가 올겨울 또 제주를 찾는다.


충북도는 ‘충북·제주 상생 도시농부 겨울철 제주 감귤 농작업 일자리 프로젝트’를 시행한다고 10일 밝혔다. 도는 이날 홈페이지에 ‘충북형 도시농부 겨울철 제주 감귤유통센터 일자리 참여자 모집’을 공고했다. 농한기인 겨울에 충북 도시농부 참여자는 일자리가 부족하다. 반면 제주는 겨울이 감귤 농번기로 일손이 부족하다. 이에 충북도와 제주도가 상생 일자리 사업에 손을 잡고 지난해 시범사업을 진행했다.

충북 도시농부들이 지난 겨울 제주 감귤유통센터에서 감귤 선별과 세척, 포장, 운반 작업을 하고 있다. 충북도 제공

도는 지난해 충북형 도시농부 사업을 시작했다. 만성적인 농촌인력 부족 문제를 해결하고 도시 유휴인력에 건강한 일자리를 제공하기 위해서다. 도시농부는 일손이 부족한 농촌에서 하루 4시간 근무하면 6만원의 인건비(40% 도지원)와 교통비, 교육비, 상해보험료를 지원받는다.
 

공고에 따르면 올 11월부터 내년 2월까지 4개월간 제주 감귤농장에서 일할 200여명을 모집한다. 모집 기간은 이날부터 9월6일까지다. 63세 이하 충북형 도시농부사업 참여자로 도시농부 농작업 10회 이상 참여자를 우대한다. 

 

이들은 제주 감귤유통센터에서 감귤 선별과 세척, 포장, 운반 등을 한다. 하루 8시간씩 주 5일 근무하고 4대 보험과 중식을 제공하며 최저 시급 이상의 시급제로 주휴수당과 시간외수당, 휴일근로수당 등을 지급한다. 숙소와 비행기 표, 제주도 내 이동수단은 도시농부가 자율적으로 준비해야 한다.


지난달 10일 기준 충북형 도시농부는 7500여명이 육성됐다. 이에 따라 연인원 5만명이 1만4000여 농가에서 농작업에 투입됐다. 도 관계자는 “충북형 도시농부는 농가에서 일손을 편리하게 구하고 도시농부의 성실한 근무와 농작업 숙련도 향상, 하루 4시간 집중근무로 효율 극대화, 농촌 인건비 안정화 등의 효과를 거두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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