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참사 이후 끊겼던 인천~제주 간 여객선 운항이 7년 만에 재개된다. 인천~제주 항로 신규 여객선 사업자로 선정된 하이덱스스토리지㈜는 12월 10일 인천항 연안여객터미널에서 2만7000t급 여객선 ‘비욘드 트러스트’호 취항식을 갖는다고 28일 밝혔다.
길이 170m, 너비 26m, 높이 28m 규모의 비욘드 트러스트호는 승객 854명과 차량 487대(승용차 기준), 컨테이너(10피트짜리) 65개를 싣고 최고 속도 약 24노트로 운항할 수 있다.
객실 90여 개와 인터넷 사용이 가능한 비즈니스 라운지를 비롯해 편의점, 카페, 레스토랑도 갖췄다. 반려동물과 함께 지내는 가족을 위한 동반 객실도 있다.
선사 측은 “비욘드 트러스트호는 비상 상황이 발생할 때 탑승객 전원이 30분 안에 배를 빠져나갈 수 있는 설비 등 다양한 구명 장비를 갖췄다”며 “항공기에서 운영하던 실시간 운항 정보 시스템을 적용해 승객들이 현재 위치와 운항 거리, 속도, 도착 예정 시간 등을 확인할 수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