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반려동물과 함께 살기 좋은 곳’ 된다
22-02-03 09:40 1,007회 0건

제주가 반려동물과 사람이 함께 살아가기 좋은 도시로 발돋움한다.

 

제주도는 2024년 도내 첫 동물장묘시설을 조성하고 사람과 반려동물의 공존 문화 확산을 위한 동행 캠페인을 올해부터 본격 추진한다고 27일 밝혔다. 반려동물 놀이터 조성과 반려동물과 동행이 가능한 관광 체계 구축도 검토하고 있다.

 

우선 제주 1호 동물장묘시설이 2024년 개소를 목표로 추진된다.

 

도는 3년 간 표류하던 제주 동물장묘시설 조성사업이 최근 제주시 애월읍 어음2리 소재 부지로 최종 결정됨에 따라 장묘시설과 제2동물보호센터 등을 포함하는 반려동물 복지문화센터 실시설계용역을 올 하반기 발주할 예정이다. 부지는 1만2000㎡ 규모로 공사에는 총 90억원이 투입된다.

 

그동안 제주에는 동물장묘시설이 없어 반려동물이 죽으면 사체를 종량제 봉투에 담아 버리거나 동물병원에 위탁해 의료 폐기물로 처리해야 했다.

 

이 때문에 제주도청 민원 게시판에는 반려동물화장터를 만들어달라는 민원이 지속적으로 제기돼왔다.

 

복지문화센터가 완공되면 제주지역 반려인들은 자신들이 키우던 반려동물을 도내에서 화장해 추모할 수 있게 된다.

 

올해 반려동물 동행 캠페인이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도는 성숙한 반려동물 문화 정착을 위해 2019년 단발성으로 처음 열었던 반려동물 문화 축제를 올해 반려동물 동행 캠페인으로 이름을 바꿔 달고 매년 지속적으로 개최하기로 했다.

 

반려동물과 사람이 함께하는 캠페인 콘텐츠 개발과 공유는 물론 반려인과 비반려인 간 시각차를 해소하기 위한 교육 프로그램도 마련한다.

 

도는 사람과 동물이 공존하는 도시 환경 조성에도 힘쓸 계획이다.

 

도는 반려동물을 동반할 수 있는 도내 식당과 카페, 숙박시설과 여행지를 지도로 만들어 점차 늘어나는 반려인들에게 새로운 제주 관광 서비스를 제공해나간다는 방침이다.

 

또 2019년 제주경마장 내 설치를 추진하다 중단된 반려동물 놀이터 재추진을 검토하고 있다.

 

한인수 농축산식품국장은 “반려동물과 가족처럼 지내고 함께 여행을 하는 것이 새로운 문화로 자리잡고 있다”며 “제주도는 그에 맞춰 반려동물과 반려인이 공존할 수 있는 지역 여건을 갖추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출처] - 국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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