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결항 뭐 때문인가 했더니…1위 ‘급변풍’
24-05-28 16:22 304회 0건

제주공항 결항의 주범은 ‘급변풍’인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공항기상대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제주공항에 발표된 총 1903회 경보 가운데 급변풍특보가 1289회로 67.7%를 차지했다.

이어 강풍경보 289회(15.1%), 구름고도경보 112회(5.8%), 저시정경보 97회(5%), 뇌우경보 82회(4.3%) 순이다.

태풍경보 호우경보 대설경보는 각각 13회·14회·5회에 그쳤고, 황사경보가 2회 있었다.

급변풍은 수평 또는 수직으로 방향이나 속도가 갑자기 바뀌는 바람을 말한다.

남쪽에서 올라온 강한 바람이 한라산을 넘을 때 생성되는 산악파가 주로 유발한다.

제주는 국내 공항 중 급변풍 경보 최다 발생지역이기도 하다.

최근 어린이날 연휴에도 제주공항에 강풍경보와 급변풍경보가 발효되면서 4일 하루 제주공항을 오가는 항공기 70여편이 결항했다.

잦은 급변풍에 대응하기 위해 제주공항기상대는 활주로 외곽 11곳에 급변풍 탐지 장치(저고도급변풍경보장치, LLWAS)를 운영하고 있다.

급변풍이 발생하면 해당 장치에서 경고음이 울린다

내달부터는 수직 5㎞ 이상에서 탐지가 가능한 장비(연직바람관측장비)가 도입되면서 보다 정확한 급변풍 탐지가 가능해질 전망이다.

내년에는 수평·수직 10㎞ 범위 급변풍 등을 감지할 수 있는 공항라이다(Wind LiDAR) 2대를 설치할 예정이다.

오임용 제주공항기상대장은 “한라산 남쪽에서 부는 바람이 강하면 한라산을 넘어 급변풍이 되지만 약하게 불면 한라산을 넘지 못하고 동서로 흘러가는 양배풍(맞바람과 뒷바람)이 분다”고 설명했다.
[출처] - 국민일보

[원본링크] - https://www.kmib.co.kr/article/view.asp?arcid=0020085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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