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지역화폐 '탐나는 전', 11월 30일 본격 론칭
20-11-17 11:50 21회 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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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지역화폐 '탐나는 전'이 오는 30일 발행된다. 제주도내 3만4000개의 가맹점에서 사용이 가능하다. 

논란이 됐던 농축협 하나로마트의 가맹점 등록에 대해서는 제주시 및 서귀포시 동지역과 읍·면지역 중 3년간 연평균 매출액 500억 이상의 점포가 제외되는 것으로 정리됐다.

제주도는 도내 소비 촉진을 통한 경제활성화와 소상공인 경쟁력 강화를 위해 준비 중인 제주지역화폐 '탐나는 전'을 오는 30일 발행할 예정이라고 16일 밝혔다. 

도는 발행에 앞서 '탐나는 전'을 사용할 수 있는 가맹점을 모집하고 있다. 도는 지난 11일부터 본격적으로 가맹점 모집에 나서 다음달까지 집중 모집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다음달까지 도내 3만4000곳 점포의 가맹점 등록을 목표로 하고 있다. 

가맹점 신청 자격은 제주도에 사업자등록을 한 자로 접수시 사업자등록증만 첨부하면 된다. 단 사행산업, 불법사행산업, 대규모 점포, 단란주점, 유흥주점 등은 등록이 제한된다.

대규모 점포와 관련해 논란이 됐던 농축협 하나로마트의 경우는 제주시 및 서귀포시 동지역 하나로마트와 읍·면 지역 중 3년간 연평균 매출액 500억 이상인 곳이 제외됐다. 나머지 하나로마트의 경우는 가맹점 등록이 이뤄질 예정이다. 

이렇게 가맹점 등록에서 제외된 하나로마트는 도내 48개소 중 17개소다. 이 중 읍·면 지역 3년간 연평균 매출액 500억원 이상인 곳은 하귀 하나로마트다. 

하귀 하나로마트는 지난 3년간 연평균 매출액이 570억원에 달해 동지역 대형마트의 매출액에 맞먹는 수준을 보였다. 하귀 하나로마트는 특히 전국에 있는 하나로마트 중에서도 다섯손가락에 꼽을 정도로 높은 수준의 매출을 기록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하나로마트의 가맹점 등록에 대해서는 도내 소상공인들의 경우 "가맹점에 포함시켜서는 안된다"고 주장했지만 농어업인들은 "하나로마트도 가맹점으로 등록을 해야 한다"고 반박해 왔다. 

제주도 소상공인연합회는 "도내 하나로마트는 연매출이 수백억 규모로 전국 최고 수준인데다 공산품 판매율도 높다"며 "하나로마트가 가맹점이 될 경우 소상공인들에게 대기업 대형마트보다 더 큰 타격으로 다가올 것"이라는 우려를 나타낸 바 있다. 

반면 한국농업경영인 제주도연합회는 "하나로마트를 가맹점에서 제외하면 하나로마트와 거래하고 있는 농업인들에게 피해가 돌아갈 것"이라며 하나로마트의 가맹점 포함을 주장했다.

제주도는 이에 대해 "하나로 마트 관련해서 당사자들의 입장을 수차례 경청하고 현황 등을 심도 있게 검토했다"며 "지역화패 발행 목적을 볼 때 전체적으로 제한을 하는 것은 무리가 있고 사용자 편익 측면에서도 고려를 했다. 그래서 일부 허용으로 방향을 정했다"고 설명했다.  

도는 아울러 "2021년 말 기준 지역화폐 사용처 분석을 통해 지역화폐가 지역경제활성화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가맹점 등록 또는 제한 여부를 재검토할 예정"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제주 지역화폐인 '탐나는 전'은 지류형, 카드형, 모바일형 3가지 매체로 발행한다. 올해 200억원을 시작으로 내년 1500억원, 2022년 2000억원 규모로 발행할 계획이다. 

올해 발행되는 200억 중 120억은 카드 및 모바일형으로 발행된다. 80억은 지류형이다. 도는 내년도 지류형에 대해서는 올해 지류형의 소진 여부를 분석하고 판단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하귀 하나로마트가 가맹점에서 제외되자 하귀 및 애월읍 이장 및 주민들이 제주도청을 방문, 항의를 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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